파이썬마을 페차쿠차 - 파이썬 경험 나누기

얼마 전에 파이썬 마을 모임에 대한 얘기를 올리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 주셨는데, 제가 한동안 재미있는 삶에 빠져서 놀다가 깜빡해서;; 좀 정리를 해서 구체적인 일정을 정했습니다. ^_^

멍하니 있으면 순식간인 단 48분 만에 다른 12명의 파이썬 경험을 압축해서 빨아들일 수 있는 기회!

지난 번 댓글에서 파이썬에 처음 입문하시려는 분들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지만, 아무래도 이번에는 경험공유에 강조하기로 했기 때문에, 경험만 알짜배기로 모아서 얘기를 하는 쪽으로 하고 다음에 또 다른 좀 더 큰 모임에서 튜토리얼 섹션 같은 것을 마련하는 쪽으로 마음 먹었습니다. 조만간 꼭 하겠습니다~ :)

참가 신청은 온오프믹스에서 모레 (수요일) 부터 받을 예정입니다.

모임의 주제는 "나는 파이썬을 이런 데 쓴다!"이고, "참가자 모두가 발표해야합니다." 발표의 내용은 경험을 나누는 것이 주가 되며, 기술적인 상세사항이나 기술 자체에 대한 것들은 되도록이면 지양합니다. 참가 신청에 발표 제목을 꼭 표시해 주세요.

  • 일시: 8월 22일(금) 오후 7시 - 삼성동 미지리서치 본사 2층 회의실
  • 신청 기간: 8월 13일(수) 오전 10시 ~ 8월 18일(월) 오전 10시 (12명)
  • 참가대상: 파이썬으로 뭔가를 작업해 본 경험을 나누고 싶으신 분
  • 참가비: 없음 (저녁식사 제공되지 않음, 얼음물/아이스커피믹스 무한제공 ^^)
  • 모임은 모두 한국어로 진행됩니다

발표 주제의 예:

  • 나는 파이썬을 일상 생활에 사용한다.
  • 휴대전화기에 올라간 파이썬
  • 우리 온라인 게임은 서버가 파이썬으로 되어 있어요.
  • 알고보면 기상예보 파이썬으로 한답니다. (쿠당~)
  • 우리 아기 교육은 파이썬으로: 동요 따라부르기, 숫자 놀이
  • 우리 회사 서버는 파이썬을 지우면 대형사고가 난답니다.

발표형식은 경험 공유를 하다가 따분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디자인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발표형식인 "페차쿠차"를 차용했습니다.

  • 모든 발표는 슬라이드(파워포인트, 키노트, pdf 등) 12장으로 구성돼야 합니다.
  • 각 슬라이드는 20초가 지나면 발표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넘어갑니다.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 20초 * 12장 = 4분
  • 자동으로 넘어가는 것을 감안해서 슬라이드는 간결해야하고, 모임 목적이 경험 공유이기 때문에 구체적이기 보다는 개괄적이고 재미있는 경험 위주로 구성해 주시면 좋습니다. (보통은 그냥 관련 그림만 말 순서대로 쭉 붙여 넣으시면 됩니다.)
  • 발표 자료는 모임 일자 이틀 전에(8월 20일 밤 11시 59분까지) 모임 주최자(perky@FreeBSD.org)에게 보내주셔야 합니다.
  • 생각보다 20초에 맞추는게 만만치 않기 때문에, 미리 연습해 보시고 오시는 것이 다른 사람들과 경험을 효과적으로 나누는 데 좋습니다. ^^

그럼 전국의 파이썬 강호 여러분을 많이 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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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쿠차 -오랜만의 파이썬 마을 모임!

다음 주(7월 27일-8월 2일)에 오랜만에 애자일 개발 워크샵 일로 1주일 동안 서울에 머물게 됐습니다. 그래서 서울 방문 기념으로 거의 1년 만에 파이썬 마을 모임을 한 번 하려고 합니다.

지난 번에 다른 행사의 부대행사로 파이썬 관련 세션을 하나 생각하면서, 자기가 파이썬을 쓰는 분야에 대해서 얘기하고 토론하는 걸 좀 생각해 봤었는데요. 최근에 페차쿠차라는 걸 보고 한 번 "내가 파이썬을 쓰는 곳/파이썬으로 만든 것"을 페차쿠차 형식으로 한 번 해 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페차쿠차는 발표 포맷이 정해져 있는데요, 슬라이드 20장을 각 20초 씩 해서 총 6분 발표를 해야합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발표하는 곳 가면 거의 반 정도는 발표하는 사람을 제발 끌어내리고 싶은 유혹을 받는데 그런 걸 줄이기 위한 포맷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20장은 보통 엄청 오래 한 분 아니라면 회사 기밀까지 나와야할 것 같아서, 12장 * 20초 해서 4분으로 하면 좋을 것 같네요. 중요한 것은 슬라이드는 자동으로 넘어가니까 한 슬라이드에서 시간을 마음대로 조절해서 쓸 수는 없다는 게 페차쿠차의 기본 원리라고 합니다.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시는 분들이 참석하셔서 경험을 나누시면 좋겠습니다!)

혹시 장소나 시간에 대해서 좋은 생각이나 제안 (또는 장소제공) 등 남기실 말씀이 있는 분들은 알려주세요. ^^ 대략 인원 추산도 해야하니 참석하실 수 있는 분들 답글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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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스 복사를 직접 다루기

종종 한 인스턴스를 대량으로 복제해서 약간씩 바꿔야할 일이 있습니다. 주로 진화 알고리즘 계열이나 고치기 전/후를 비교해야하거나, 엄청나게 바꾼 뒤에 롤백을 해야한다는 등의 경우가 그런데요. 파이썬에서 복사는 기본 타입들은 각각 독특한 방법이 있지만, 보통은 copy모듈을 쓰면 간단합니다.

>>> x; copy.copy(x)
<__main__.X instance at 0x83992ec>
<__main__.X instance at 0x839970c>

그런데 철학적(?)인 분위기를 잡으며 경험이 조금 더 많은 사람이 쓱 나타나서 "너 깊은 복사랑 얕은 복사 알아?"라고 할 것 같은 느낌이 언제나 copy를 쓸 때마다 들곤 하죠; 깊은 복사(deep copy)는 참조하고 있는 객체 모두를 복사하기 때문에 속성으로 들어있는 놈들까지 별개의 인스턴스가 돼서 완전히 떨어집니다. 얕은 복사에서는 참조는 복사하지 않고 자신만 복사하기 때문에 리스트같은 것들이 공유가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론 얕은 복사가 훨씬 빠르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겠죠.

그런데 종종 클래스를 만들다 보면 어떤 것은 깊숙히, 어떤 것은 얕게 해야할 일이 발생하는데요. 그러면 copy.copy를 쓸 수도 없고 copy.deepcopy를 쓸 수도 없고 애매한 상황이 됩니다. 결국은 얕은 복사를 한 다음에 수동으로 깊은 복사를 해 주면 되겠죠. 그래서 좀 더 복사 과정을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복사를 하려면 인스턴스를 새로 하나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 __init__가 호출되면 복사라고 부르기가 애매하겠죠. 이미 초기화된 놈을 다시 초기화하게 되니까.. 그래서 __init__는 호출하지 않고 그냥 객체만 생성하는 방법을 써야하는데, 신형 클래스(new style class)냐 구형 클래스(old style class)냐에 따라서 방법이 다릅니다.

신형 클래스는 __new__를 쓰면 됩니다.

>>> class S(object):
...     def __init__(self): print "YAY!!!"
... 
>>> s = S()
YAY!!!
>>> s
<__main__.S object at 0x8399bec>
>>> s.__new__(S)
<__main__.S object at 0x8399b2c>

구형 클래스에서는 types.InstanceType을 쓰거나 types 모듈 불러오기가 귀찮으면 type(s)를 써서 만들 수 있습니다.

>>> class S:
...     pass
... 
>>> s = S()
>>> type(s)(S)
<__main__.S instance at 0x8399aac>
>>> s
<__main__.S instance at 0x8399a6c>

그래서 일부만 복사하는 놈을 만들어 보면

>>> class S(object):
...     def copy(self):
...             newobj = S.__new__(S)
...             newobj.a = self.a[:]
...             newobj.b = self.b
...             return newobj
... 
>>> s1 = S()
>>> s1.a = [1,2,3,4,5]
>>> s1.b = [6,7]
>>> s2 = s1.copy()
>>> s2.a[0] = -1
>>> s2.b[0] = -2
>>> s1.a, s1.b
([1, 2, 3, 4, 5], [-2, 7])
>>> s2.a, s2.b
([-1, 2, 3, 4, 5], [-2, 7])

이렇게 a는 복사되고, b는 공유되는 방식 copy()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사실 파이썬 자체에서 pickle 모듈같은 곳에서 저장/복원을 위한 속성 저장법이 있는데, copy 모듈도 같은 방법을 지원합니다.

>>> class S(object):
...     def __getstate__(self):
...             return self.a, self.b, self.c
...     def __setstate__(self, value):
...             self.a, self.b, self.c = value[0], value[1][:], value[2].copy()
... 
>>> s1 = S()
>>> s1.a, s1.b, s1.c = [1,2], [3,4], {'spam': 1, 'egg': 2}
>>> s2 = copy.copy(s1)
>>> s1.a[0] = s1.b[0] = -7
>>> s1.c['ham'] = 3
>>> s2.a, s2.b, s2.c
([-7, 2], [3, 4], {'egg': 2, 'spam': 1})
>>> s1.a, s1.b, s1.c
([-7, 2], [-7, 4], {'egg': 2, 'ham': 3, 'spam': 1})

__getstate____setstate__ 중 하나만 구현해도 상관은 없는데 그렇게 하면 리턴값이나 받아오는 값이 모두 딕셔너리가 돼야합니다. 위에서는 a는 그대로 참조만 가져오고, bc는 복사하는 방식으로 클래스 복사 방법을 지정해 줬습니다. 복사와는 크게 관련은 없지만 pickle에서 저장할 수 없는 속성들 (예를 들어 소켓 같은 것)이 들어있는 클래스는 __getstate__를 지정해 주는 방식으로 특정 속성을 저장에서 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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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 3의 한글

따로 말은 필요없고 직접 예제로!

>>> 합계 = sum
>>> 딸기, 바나나, 오이 = '딸기', '바나나', '오이'
>>> 가격 = {딸기: 300, 바나나: 500}
>>> 가격[오이] = 450
>>> 합계(가격[물건] for 물건 in [오이, 딸기, 딸기, 바나나, 오이, 바나나, 딸기])
2800
>>> 가격
{'딸기': 300, '오이': 450, '바나나': 500}
>>> dir()
['__builtins__', '__doc__', '__name__', '__package__', '가격', '딸기', '바나나', '오이', '합계']
>>> '전생에 백수였습니다'[2:7]
'에 백수였'

캬~~

관련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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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은 멀티코어 줘도 쓰잘데기가 없나요?"에 대한 파이썬 2.6의 대답

바야흐로 초딩도 멀티코어로 오락하는 시대가 오면서 이제 파이썬 GIL 공포가 많은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예전부터 병렬 프로그래밍을 위한 여러가지 프레임워크, 예를 들어 MPI, CORBA, PyRO 같은 것들이 나왔지만, 다들 멋있게 모든 걸 포용하는 라이브러리를 만들다 보니 설치가 어렵거나 배우는데 한참 걸리는 게 결국 문제가 돼서 실제로 심각한 개발자 아니면 그냥 "CPU 1개면 충분해요"라고 눈을 반짝거리며 스스로 최면을 걸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GIL의 파이썬 프로젝트 자체에서의 해결책으로는 공식적으로 결론에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Adam Olsen의 GIL없애기 프로젝트 같은 것도 있었는데, 이번에 몇몇 사람들의 강력한 후원으로 파이썬 2.6과 3.0부터 pyProcessing이 새 이름 multiprocessing 으로 표준 라이브러리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pyprocessing의 다른 병렬 처리 라이브러리들에 대한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표준 threading 모듈과 API가 같다는 점이겠죠. threading으로 기존에 짜 놓은 프로그램을 그냥 모듈 이름과 클래스 이름 아주 약간만 바꿔주면 쓰레딩 대신 멀티프로세싱을 사용하게 되어서 결국에는 멀티코어를 제대로 쓰는 프로그램이 됩니다. 실제로 쓰레딩같이 모든 변수를 공유하는 것은 아니고, 리턴값만 전달을 받기 때문에 정확히는 좀 다르다고 볼 수도 있지만, 뭐 "그렇게 짜면 왕변태"라고 선언하면 되겠죠. ㅎㅎ;

그래서 실제로 쓰는 모양을 보려고 옛날에 유행했던 정규식으로 소수 검사를 하는 걸 한 번 돌려 봤습니다.

from multiprocessing import Process as worker
import re, time

def isprime(n):
    convert = ''.join('1' for i in xrange(n))
    return not re.match(r'^1?$|^(11+?)\1+$', convert)

serial_st = time.time()
for i in range(10):
    isprime(1234567)
print 'Serial:', time.time() - serial_st

parallel_st = time.time()
processes = [worker(target=isprime, args=(1234567,)) for i in range(10)]
[p.start() for p in processes]
[p.join() for p in processes]
print 'Parallel:', time.time() - parallel_st

보시면 threading으로 만든 모듈과 join, start, worker 등의 사용법이 같아서 그냥 쉽게 바꾸실 수 있는데, 이렇게 돌려보면 대략 시간이 듀얼코어에서는 이렇게 나옵니다.

Serial: 18.2321028709
Parallel: 8.54528999329

대략 2배 정도 빨라졌죠~ 그냥 고전적인 던져주고 실행해서 리턴받는 방식 말고 보통 실제로 더 많이 쓰는 Queue 모델로 일꾼을 코어 개수만큼 돌려보면 이렇게 할 수도 있습니다.

from multiprocessing import Process, Queue
import re, time

q = Queue()

def isprime(n):
    convert = ''.join('1' for i in xrange(n))
    return not re.match(r'^1?$|^(11+?)\1+$', convert)

def primeworker():
    while True:
        n = q.get()
        isprime(n)
        print time.time() - parallel_st

parallel_st = time.time()
processes = [Process(target=primeworker) for i in range(2)]
[p.start() for p in processes]
for i in range(10):
    q.put(1234567)
[p.join() for p in processes]

시간은 대략 9초 정도 듭니다. 그리고 fd 넘겨주기를 지원하는 플랫폼들에서는 소켓도 받아다가 넘길 수가 있으니 네트워크 프로그램도 간단하게 멀티코어를 쓸 수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멀티코어를 쓸 수 있는 장점으로 표준 라이브러리로 도입이 되긴 했지만, 아직 문제가 몇 개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FreeBSD에서는 아직 POSIX 1003.1b 세마포어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FreeBSD에서는 Queue나 Lock등과 관련된 것들을 하나도 쓸 수가 없습니다. (위 예제는 그래서 리눅스에서 테스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외에 MPI 등의 "심각한" 분산 API들을 쓰던 프로그래머들은 이게 애들 장난이냐 하면서 없는 기능들을 지적할 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표준 라이브러리로써 아주 간단하고 기초적인 기능만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고, 셋업이 복잡하거나 거대 프레임워크를 끌고 다니는 경우라면 표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기가 힘들겠죠. 그래서 multiprocessing을 도입하자 주장한 개발자는 이 모듈은 절대 다른 분산 관련 모듈을 쓰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고 같이 쓰면 더욱 좋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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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식 (Hye-Shik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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